대구 수성성당 골목길(2019)

수성성당 가는 길로 불리는 좁은 골목길은 정식 도로가 아닌 인접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사유지 공간이다. 해당 골목길 서측 거주민들이 수성성당과 대구동중학교까지 가는 지름길로 많이 이용하는 길이나, 0.75m 내외의 협소한 폭에 길의 각도가 여러 번 변화하고 별도의 조명도 없어 안전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골목길 양측에 시선을 확장하는 장치로 잠망경을 계획하고, 인접 주거지에 빛 공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골목길을 밝힐 수 있는 고보조명등을 계획하였다. 단순히 통행수단으로써의 길이 아닌 주민들에게 새로운 장소로 인식될 수 있는 '수성성당 골목길'을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