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충현 기록화사업(2020)

천연충현일대 도시 공간의 변천, 주거지 및 지리 현황, 공간적 특성과 생활문화 변화과정 등을 기록 및 보존하는 용역이다. 천연충현 지역은 다양한 주거 유형과 사람 그리고 모두의 삶이 복잡하게 혼재된 마을이다. 먼저, 아카이빙 작업은 공간의 변천과 주거, 그리고 지리적 변화 과정 등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시작되었다. 특히, 마을의 역사와 변화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오래된 도심의 중심부, 마을의 골목길, 주요 거점 공간 등을 아카이빙하였다. 기존의 방식처럼 특정 마을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는 방식보다는 직접 마을을 배회하고 공간을 향유하면서 도시의 단편적인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사라져가는 마을부터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심의 사거리까지 작업의 시작은 지역의 풍경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장소를 찾아가 지역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은 사전에 진행된 ‘역사, 실측’ 파트를 참고해 진행되었다. 천연충현 지역은 아카이빙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그 콘텐츠가 공유되는 자립적인 마을 이 될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은 지역과 계절, 그리고 다양한 생활 문화유형과 그 마을의 사잇길에 집중하여 기록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